도쿄 3박 4일 일정 짜보기
저는 얼마 전, 도쿄에 처음 가본 친구랑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친구는 일본이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도쿄에 기회가 있을때마다 갔었는데 처음 방문하는 친구를 위해서 엑기스만 뽑아서 일정을 한번 짜 봤어요 아래는 제가 직접 짠 일정이니, 혹시라도 도쿄에 처음 방문 하신다면 참고해보세요!
여행 시기 추천 🗓️
개인적으로는 봄 (3-4월)이나 가을 (10-11월)에 가면 날씨가 좋고, 사진 찍기도 편했어요. 한여름은 너무 덥고 습해서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휴가철에 맞춰야 한다면 옷차림 잘 준비하시면 돼요.
1일차: 시부야 & 하라주쿠, 도쿄 감성 충전 🌆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TV나 SNS에서 많이 본 그 유명한 횡단보도예요. 인파가 몰릴 때 건너면 진짜 도쿄에 온 기분이 확 들어요. 하치코 동상 앞에서 사진찍는거 꼭 잊지마세요
- 소요 시간: 1시간 정도 (주변 쇼핑몰이나 거리를 걸어보세요)
- 이동 방법: 숙소 → JR 야마노테선 시부야역 하차 후 도보
하라주쿠(타케시타 거리)
개성 넘치는 패션 숍, 귀여운 소품 가게가 잔뜩 있어요. 먹거리도 많아서 길거리 디저트 즐기기 딱 좋아요.
- 소요 시간: 2~3시간 (쇼핑, 사진 찍기, 디저트 먹기)
- 이동 방법: 시부야역 → JR 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 (약 2분 소요)
시부야에서 하라주쿠까지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크레페는 하나 먹어줘야 해요. 제 추천 3곳 남겨둘게요
메이지 신궁
도심 속에서 잠깐 힐링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요. 차분한 분위기라 친구랑 조용히 산책하기 좋았어요.
- 소요 시간: 1시간 정도
- 이동 방법: 하라주쿠역에서 도보 5~10분
2일차: 아사쿠사 & 도쿄 스카이트리, 일본스러운 풍경 즐기기 🗼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
커다란 붉은등 '카미나리몬' 앞에서 사진 찍으면 진짜 도쿄 여행 느낌 제대로예요.
- 소요 시간: 2시간 (사찰 구경+나카미세 거리 쇼핑)
- 이동 방법: 숙소 → 도쿄 메트로 긴자선 아사쿠사역 하차 후 도보
아사쿠사에서 기모노를 대여할 수 있어요. 이쁜거 고르려면 오픈런하면 좋아요. 선택지가 넓어서 이왕 가는거 일찍가는거 추천드릴게요
저는 좀 둘러보다가 친구랑 같이 인력거 타고 투어했어요. 아사히 맥주 본사 앞에도 가보고 에도시대 건물들도 보고 좋았어요.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스카이트리는 제가 가본 전망대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해 질 녘에 맞춰서 가면 일몰부터 야경까지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도쿄타워가 보이는 야경은 바라만 봐도 설레는 그런 뷰였답니다. 다만 인기가 많아서 줄이 길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저는 오후 3시쯤 들어가서 여유롭게 구경했는데, 아래층 쇼핑몰에서 카페도 들르고 기념품도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기 딱 좋았어요.
- 소요 시간: 1~2시간
- 이동 방법: 아사쿠사역에서 도보 또는 메트로 이용 (5~10분)
맛집 추천
3일차: 츠키지 & 긴자, 쇼핑하고 맛잇는거 먹기
츠키지 시장
이전에 도매시장이 도요스로 옮겨갔지만, 여전히 장외시장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맛집이 많아요. 해산물 좋아하시면 꼭 가야하는 코스에요.
- 소요 시간: 2시간 (아침 식사+시장 구경)
- 이동 방법: 숙소 →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츠키지역 하차 후 도보
긴자 쇼핑
명품부터 일본 브랜드까지 다양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세련된 거리 풍경 덕분에 사진도 예쁘게 찍혀요.
- 소요 시간: 3~4시간 (백화점, 편집숍, 카페 투어)
- 이동 방법: 츠키지 →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긴자역 (2분 정도)
도쿄 타워 or 롯폰기 힐즈
- 설명: 저녁 시간에 잠깐 들러 도쿄의 야경을 더 살펴봤어요. 타워에 올라가도 좋고, 롯폰기에서 전시나 카페를 즐겨도 좋아요.
- 소요 시간: 2시간
- 이동 방법: 긴자역 → 도에이 오에도선 롯폰기역 (또는 다른 지하철 이용)
맛집 추천: 긴자 가즈안(銀座 数寄屋)
- 대표 메뉴: 일식 카이세키 코스
- 위치: 긴자 중앙거리 근처
- 한줄 후기: 조금 가격대는 있지만, 특별한 날 기분 내기엔 딱 좋았어요.
4일차: 귀국 전 마지막 쇼핑 & 맛집 투어 🛒
시부야 or 신주쿠 쇼핑
- 설명: 귀국하기 전에 "아, 이거 사야 하는데!" 싶은 것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구매했어요. 시부야 109나 신주쿠 루미네 등이 유명해요.
- 소요 시간: 3~4시간
- 이동 방법: 숙소 → JR 야마노테선 시부야역 or 신주쿠역
오모테산도 카페 투어
- 설명: 잠깐 시간이 남으면 오모테산도까지 산책하면서 예쁜 카페에 들렀어요. 커피 한 잔 하면서 수다 떨기에 좋았어요.
- 소요 시간: 2시간 (카페 방문+거리 구경)
- 이동 방법: 시부야역 → 도보 or 메트로 (5~10분)
맛집 추천: 시부야 로쿠린샤(六厘舎)
- 대표 메뉴: 진한 국물의 츠케멘
- 위치: 시부야역 인근 프랜차이즈 지점
- 한줄 후기: 면이 탱글탱글하고 국물이 깊어서 마지막 날 든든하게 먹었어요.
도쿄 여행 꿀팁 🍯
교통
- 교통카드: 스이카(Suica)나 파스모(Pasmo) 사서 충전하면 지하철, 버스 이용할 때 줄 설 필요도 없고 편해요.
쇼핑
- 면세: 여권 챙겨가면 텍스프리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요. 꼭 여권을 지참하세요.
- 결제: 카드 사용이 대부분 가능하지만, 작은 가게나 노점에서는 현금을 쓰기도 하니 적당히 준비해두면 좋아요.
인터넷
- 포켓 Wi-Fi나 eSIM: 구글맵으로 길 찾고, SNS에 사진 올리려면 인터넷이 필수! 공항에서 미리 빌리거나 eSIM을 구매해두세요.
날씨
- 봄·가을: 기온이 딱 좋아요.
- 여름: 정말 습하고 덥기 때문에 얇은 옷과 양산을 챙기면 좋아요.
- 겨울: 바람이 꽤 차가우니 따뜻한 외투 준비가 필수예요.
이렇게 제 친구와 함께한 3박 4일 도쿄 일정이었어요. 저는 짧은 시간 안에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보려고 노력했는데, 역시 도쿄는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쇼핑과 먹거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위 일정을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