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 보러 후쿠오카로 떠나기
벗꽃 보러 후쿠오카로 떠나봐요. 후쿠오카 벗꽃 필수 코스, 주변 즐길거리 숙소추천 알려드릴게요.
저는 얼마 전 도쿄 벚꽃 여행을 계획하다가, 후쿠오카로도 눈을 돌리게 됐어요. 후쿠오카는 일본 남부에 있어서 봄이 조금 더 일찍 찾아오는 편이거든요. 후쿠오카는 일본에서 벗꽃이 제일 빨리 피는 곳이라고 해요. 이번에는 3월 22일로 올해도 일본에서 가장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도쿄만큼 유명하진 않아도, 후쿠오카에만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벚꽃 스팟들이 많아서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직접 다녀온 곳도 있고, 친구들에게 귀띔받은 곳도 있어요.
비행기를 아직 예약하지 않았다면 빨리 예약하는게 좋아요.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벚꽃 여행을 계획한다면, 제일 먼저 오호리 공원을 꼽고 싶어요. 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벚꽃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 햇살이 비칠 때 물 위로 반사되는 벚꽃 풍경이 정말 예쁘답니다. 날씨가 좋으면 산책하기도 딱 좋아요.
공원에서 벚꽃 구경을 했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후쿠오카 성터(마이즈루 공원) 까지 슬쩍 들러보세요. 봄에는 벚꽃 축제가 열리기도 하니 운이 좋으면 일본 전통 공연도 볼 수 있어요. 공원 내 푸드트럭이나 간이매장에서 파는 간식도 꼭 드셔보세요! 꼬치나 작은 디저트를 사서 돗자리에 앉아 먹으면 일본 봄을 한가득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마이즈루 공원
오호리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오호리와 마이즈루를 묶어서 하루 코스로 즐기면 좋았어요. 이곳은 후쿠오카성의 옛 성터인데, 성벽과 함께 피어있는 벚꽃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준답니다. 절정 시기에는 하얀 벽과 분홍빛 꽃잎이 대비되어 사진 찍기에도 예뻐요.
가끔 벚꽃과 어울리는 야간 조명이 들어오기도 해서, 살짝 어스름 질 때쯤 방문해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성터 위쪽으로 올라가면 후쿠오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저는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주전부리를 사서 야경이랑 벚꽃을 같이 구경했어요.
아타고 신사
후쿠오카에서 전망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 바로 아타고 신사예요. 언덕 위에 있어서 멋진 시내 뷰가 펼쳐지는데, 봄이 되면 이곳에도 벚꽃이 만개하거든요. 특히 석양 질 때 보면, 도시의 야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근사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신사에서 소원을 비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일본 신사를 방문하면 오미쿠지(길흉점)도 뽑아보고, 에마(소원패)도 걸어보는 경험이 색다르더라고요. 주변에 편의 시설이 많진 않지만, 반대로 조용한 벚꽃 나들이를 원하신다면 딱일 거예요.
니시 공원
니시 공원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인데요.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나들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좀 더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하기 쉬운 편이어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저는 벚꽃 시즌에 맞춰 토요일 아침 일찍 가봤는데, 살짝 쌀쌀한 공기와 벚꽃 향기가 어우러져 상쾌했답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근처에서 가벼운 조식을 해결하고 여유로운 봄 풍경을 만끽하니까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요.
모모치 해변 & 후쿠오카 타워 근처
후쿠오카 하면 바다도 빼놓을 수 없죠. 모모치 해변 근처에는 후쿠오카 타워가 세워져 있는데, 봄에 가면 곳곳에 벚꽃이 피어 있어요. 도시풍경, 바다, 벚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적이더라고요.
저는 낮에 타워 전망대에 올라가서 후쿠오카 시내를 내려다봤어요. 그 후 해변에 내려와서 산책하면서 벚꽃이랑 바다를 함께 구경했어요. 날씨 좋을 때는 하늘빛이랑 벚꽃이 어우러져 인생 샷 건지기 딱이에요! 근처 레스토랑들도 많으니, 점심이나 저녁에 식사하기에도 편리해요.
후쿠오카 타워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타워라서 전망대에 올라가면 후쿠오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기회가 있다면 꼭 들러보세요!
후쿠오카 숙소 추천
벚꽃 명소를 다양하게 다니려면 하카타역이나 텐진 주변 숙소가 편하실 거예요. 버스나 지하철이 잘 되어 있고, 시내 이동이 쉬워서 관광하기 좋더라고요.
하카타역 주변
공항에서 바로 이동하기 편하고, 라멘 골목이나 쇼핑몰이 가까워서 저도 자주 묵어요. 새벽 비행기나 아침 일찍 벚꽃 보러 가기에도 편리해요.
텐진 주변
텐진은 후쿠오카의 번화가라서 맛집, 쇼핑, 유흥까지 다 갖춰져 있어요. 야경이나 밤 문화도 즐기고 싶다면 텐진에 숙소 잡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쿠오카 여행은 짧게 2~3일 코스로 다녀도 충분히 알차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벚꽃 시즌엔 후쿠오카가 북적이니, 미리 숙소와 교통편을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쿄 벚꽃이 조금 늦게 필 때, 후쿠오카 벚꽃은 좀 더 일찍 만나보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타이밍 잘 맞춰보세요.
봄바람 살랑이는 후쿠오카에서 벚꽃 구경도 하고, 맛있는 라멘도 먹고, 야경까지 즐기면 완벽한 봄 여행이 될 거예요. 저는 올해 다시 한 번 후쿠오카 벚꽃을 보러 갈까 고민 중인데, 벌써부터 설레네요. 여러분도 꼭 벚꽃 가득한 후쿠오카의 봄 풍경을 만끽해보시길 바라요!